컴퓨터의 탄생 : 이름의 의미, 파스칼 계산기, 애니악
컴퓨터의 탄생, 이것이 이 블로그 첫 연재물의 주제입니다. 왜 하필 컴퓨터의 탄생이냐? 는 질문에 대하여 저는 저의 개인적인 역사로부터 대답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이후 지금까지 대략 30년 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해 왔습니다. 대학교 전공은 컴퓨터 분야가 아니라 ‘천문학’이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어느 날, 교양 수업 강의실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했습니다. 저는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런 세상도 있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컴퓨터에 큰 흥미를 갖게 되어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함께한 시간들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보다는 더 흥미롭고 보람이 더 컸습니다. 물론 컴퓨터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서,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프로그래머로서 여러 가지 겪었던 다양한 개인적 경험과 더불어 컴퓨터의 역사를 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아주 쉬운 것부터 조금 전문적일 수 있는 컴퓨터 지식까지 두루두루 다뤄 보겠습니다. 우선, 이 연재의 첫 주제인 <컴퓨터 탄생>에서는 컴퓨터라는 이름의 의미, 파스칼 계산기, 애니악을 다루는 내용으로 이 블로그를 열어보겠습니다.
컴퓨터라는 이름의 의미
컴퓨터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숫자를 계산할 때는 주판이나 손으로 계산해야 했습니다. (사실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저 어린 시절에도 많은 친구들이 주판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숫자와 복잡한 계산이 필요해지면서, 사람들이 이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온 것이 바로 계산기와 컴퓨터입니다. 거기서 바로 그 이름의 의미도 시작된 것입니다.
현대에는 애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쓰는 컴퓨터라는 말, 이 말을 유래를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영어로 Computer는 라틴어 컴퓨타레(computar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우리 한국 말로는 '계산하다'라는 뜻입니다. 이상하죠? 계산하는 것이면 계산기라고 불러야 마땅한 데 왜 계산기를 컴퓨터라고 부를까요?
컴퓨터 탄생의 역사에서 살펴보면, 처음에는 컴퓨터라는 이름이 '계산하는 기계'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말 그대로 계산하는 역할이 바로 컴퓨터의 본분이었던 겁니다. 지금처럼 다양한 일을 한 게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 컴퓨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의 작은 상자가 아니라, 방을 가득 채울 만큼 큰 기계였습니다. 이 큰 기계는 빠르고 정확하게 숫자를 계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라고 불렸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그 당시의 컴퓨터보다 훨씬 작고 강력하지만, 여전히 컴퓨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컴퓨터는 그 이름의 의미처럼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거나,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도 모두 컴퓨터가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컴퓨터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단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술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혁신의 결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파스칼 계산기
파스칼 계산기는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물리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이 발명한 초기 기계식 계산기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컴퓨터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 파스칼이라는 말을 30여 년 전 대학교 강의실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파스칼 언어를 배웠었는데, 그때는 이 말이 이분의 이름에서 딴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과목 중 하나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파스칼이 1642년에 이 계산기를 발명했던 당시 그는 19세였고, 아버지가 세금 징수 업무를 돕기 위해 이 기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파스칼이 만든 이 계산기는 덧셈과 뺄셈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계였습니다. 이 기계는 여러 개의 톱니바퀴와 기어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톱니바퀴는 숫자를 나타냈습니다. 사용자가 계산기 앞면의 다이얼을 돌리면 톱니바퀴가 회전하면서 숫자가 더해지거나 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자는 복잡한 계산도 쉽게 할 수 있었답니다.
작동 원리는 비교적 간단했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발명품이었습니다. 이 계산기는 일종의 기계식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직접 계산하지 않고, 기계가 자동으로 계산을 수행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계산 실수를 줄이고, 계산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제작 비용이 매우 높았고, 기계의 크기도 커서 휴대하기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스칼 계산기는 이후의 기계식 계산기와 컴퓨터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스칼의 발명 이후로도 많은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기계식 계산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점점 더 작고 효율적인 계산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결국 현대의 컴퓨터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파스칼 계산기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계산기나 컴퓨터와는 많이 다르지만, 초기 계산기의 중요한 시작이었습니다. 파스칼의 노력과 창의력 덕분에 우리는 지금과 같은 편리한 계산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에게는 조금 어려운 과목이었지만 말이죠!
에니악 : 최초의 컴퓨터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에니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요?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입니다! 에니악(ENIAC)은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전자식 수치 적분기 및 계산기'라는 뜻입니다. 조금 어렵게 들리지만, 쉽게 말하면 숫자를 계산하는 전자 기계라는 뜻입니다.
에니악은 1943년에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작고 가벼운 기계가 아니었습니다. 에니악은 무려 30톤이나 나갔고, 길이도 30미터나 되었습니다. 마치 큰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기계였죠. 상상해 봅시다. 교실만큼 큰 컴퓨터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그럼, 에니악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당시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습니다. 군대에서는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 사람이 손으로 계산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바로 이때 에니악이 등장했답니다!
에니악은 진공관이라는 작은 전자 부품을 사용해서 작동했습니다. 이 진공관들이 전기의 흐름을 조절해서 0과 1이라는 숫자로 계산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이 0과 1의 원리를 사용한답니다. 에니악은 그 첫 번째 컴퓨터였기 때문에, 지금의 컴퓨터보다 훨씬 느리고 복잡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에니악이 처음 작동했을 때, 사람들은 그 속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에니악은 사람이 며칠 동안 계산해야 할 일을 몇 초 만에 해냈습니다. 덕분에 군대는 더 정확한 계산을 통해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전쟁을 좀 더 효율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니악에도 단점이 있었습니다. 진공관이 너무 많이 사용되다 보니 종종 고장이 나기도 했고, 프로그램을 바꾸려면 일일이 손으로 배선을 바꿔야 했습니다. 그래도 에니악은 컴퓨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은 모두 에니악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니악 덕분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상, 컴퓨터의 탄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컴퓨터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제가 바로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는 프로그래머로서 30년을 일했습니다. 그 사이 저는 그 기술을 익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어야 했습니다. 기술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제 일생은 공부의 연속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프로그래머를 비롯한 관련 분야 여러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오늘날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학교, 집, 회사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컴퓨터의 아버지와 첫 프로그래머의 만남>을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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