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탄생과 발전 : ARPANET, 월드 와이드 웹, 대중화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와 지금의 인터넷 세상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대부분은 아마도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 하실 겁니다.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기 등이 모두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 그러시겠죠?
제가 태어나던 해에 인터넷은 같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인터넷은 점점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고, 저의 일도 점점 효율성을 얻어왔습니다. 그 눈부신 발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배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대중화되어 저의 집안에 들어오면서, 한 가정의 아빠로서, 인터넷을 조금이라도 더 쓰고 싶어 하는 제 아들과 갈등도 겪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ARPANET와 인터넷
ARPANET와 인터넷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상상이 안될 정도로, 옛날 옛적 이야기 같으신가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터넷의 시작은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라는 조직을 통해 새로운 통신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ARPANET입니다.
ARPANET은 처음에는 미국 내 몇 개의 대학과 연구 기관을 연결하는 작은 네트워크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컴퓨터들이 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작은 시냇물이 점점 강으로 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파일을 주고받고, 메시지를 보내며,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오늘날의 이메일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한 가지 제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인터넷 관련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ARPANET을 통해 보내진 첫 번째 메시지가 "LO"였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LOGIN"이라는 단어를 보내려고 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LO"만 전송되었다고 합니다. 이 엄청나고 거대한 인터넷의 시작도 그렇게 어이없는 실수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개발자로서 큰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크고 작은 실수가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저는 30대 개발자 초기 시절에는 ‘디지털의 세상에서는 실수가 용서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하게 되면, 저 자신을 스스로 몹시 비난했었습니다. 물론 동료가 그런 실수를 해도 역시 관대하게 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37세 가을 어느 날, 저 인터넷의 시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게 되었습니다. 실수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그 후부터 전 프로젝트에서 어떤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이 작은 실수로부터 출발한 인터넷의 시작을 늘 떠올립니다. 실수를 좀 하게 되어도 스스로에게, 혹은 동료들에게 “괜찮다”라고 위로 먼저 해줍니다. 그러면 적어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도 훨씬 쉽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생활하시면서 어떤 실수를 하셨을 때,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효과가 좋다는 걸 아시게 될 거라 믿습니다. 이 엄청난 인터넷도 그렇게 시작되었으니까요!
다시 ARPANET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ARPANET은 텍스트 기반의 메시지만 주고받을 수 있었고, 지금처럼 화려한 웹사이트나 동영상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시작이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인터넷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발명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것만으로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인터넷으로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십시오. 단순히 우편으로 보내던 편지와 이메일만 비교해 보더라도 얼마나 꿈같은 일입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시작이 그렇게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의 탄생으로,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은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WWW는 여러분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늘 거의 볼 수 있는 첫 번째 주소로 아주 친숙하실 겁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인 영국의 과학자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바로 이 혁신적인 발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HTML이라는 언어를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웹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다가오지 않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의 등장은 마치 우리가 책을 읽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TV처럼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책만 보다가, TV를 봤을 때 놀랐던 것처럼, 인터넷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도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었을 때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속으로 ‘이게 가능하다니!’하고 외쳤더랬습니다. 이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은 정보를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은 인터넷을 대중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인터넷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은 학문적 연구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분도 인터넷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할 수 없으시죠? 이처럼 월드 와이드 웹 덕분에 우리는 정보를 검색하고, 웹사이트를 탐험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바로 이 글을 읽는 순간도,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저의 블로그에 접속하고 컴퓨터의 역사를 공부하고 계신 것처럼 말입니다.
3. 대중화
대중화되었다는 말은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편리하고 쉽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인터넷이 빠르게 대중화된 것은 너무나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이 생겨나면서 인터넷은 더욱 보편화되었습니다.
저는 1998년에 처음으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때는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었고, 연결될 때 나는 특유의 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5살이었던 저의 아들은 그 소리가 신기했던지 몇 날 며칠을 그 소리를 흉내 내고 놀았습니다. 물론 인터넷 속도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업을 정도로 너무 느렸지만, 그 당시에는 그 자체가 혁신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며 인터넷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웹사이트와 서비스들이 생겨났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으로 이메일을 통해 친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는 웹 포털 사이트들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인터넷 쇼핑,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나면서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인터넷이 점점 좋아지고 성능이 좋아지면서, 그 속도에 맞춰서 저의 집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마다 늘 아내와 아들이 실랑이하는 모습이 아빠로서는 (개발자가 아니라)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들이 커가면서, 이제 TV 시청 시간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 시간을 통제하고 단속해야 하는 것도 부모로서는 아주 큰 일이었습니다. 제 아들은 특히 인터넷 게임을 너무나 좋아했던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컴퓨터 사용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넷의 시작은 작은 네트워크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넷은 마치 거대한 도서관과 같습니다. 정보의 바다라는 별명에 맞게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러분도 이 거대한 도서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인 <웹 브라우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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