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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의 발전 : 제록스 PARC, 애플 매킨토시, MS 윈도우

by 꿀팁러~~ | 2024. 7. 17.

GUI의 발전 : 제록스 PARC, 애플 매킨토시, MS 윈도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발전을 제록스 PARC, 애플  매킨토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말조차 생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베테랑 개발자 역시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컴퓨터 화면이 단순한 글자만 보여주던 시절을 상상해 보세요. 지금까지 <컴퓨터의 역사> 시리즈에서 다룬 것처럼,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는 모든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야 했고, 마치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복잡했습니다. 30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일하면서 다양한 컴퓨터 기술의 변화를 직접 경험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GUI의 발전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GUI의 등장으로 컴퓨터는 마법처럼 변했답니다. GUI의 발전은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화면을 터치하면서 다양한 아이콘과 창을 보았을 텐데, 그것이 바로 GUI입니다. 지금부터  오늘날처럼 예쁘고 편리한 아이콘과 창으로 가득한 화면으로 변하게 된 과정, 즉  GUI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그리고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자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제록스 PARC와 GUI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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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록스 PARC와 GUI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늘 편히 쓰고 있는 바탕화면(Dashboard)과 아이콘(Icons)이 전혀 없다면 어떻게 컴퓨터를 사용할지 상상해 봅시다. 아마 컴퓨터를 시작도 못할 것입니다. 항상 문제가 있으면 이 것을 해결해 가는 선구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서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고요. 제록스 PARC의 연구원들이 바로 그런 컴퓨터계의 선구자들입니다. 

1970년대 초, 제록스는 파로알토 연구센터(PARC)를 설립하고, 여기서 미래의 컴퓨터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PARC 연구팀은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GUI의 초기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컴퓨터는 텍스트 기반의 명령어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PAR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록스 알토'라는 혁신적인 컴퓨터를 만들었습니다. 이 컴퓨터는 아이콘, 메뉴, 포인터와 같은 그래픽 요소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컴퓨터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바탕화면(Dashboard)과 아이콘(Icons)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는 마치 복잡한 기계의 내부를 이해하지 못해도, 버튼 하나로 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안타깝게도, 제록스 알토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훌륭한 것도 단번에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그 아이디어는 이후의 컴퓨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마우스를 사용하여 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는 개념은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개념이 도입되기 전에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명령어를 기억해야 했습니다. 마치 여러분이 고대 언어를 배워야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개발자인 저도 처음 이 기술을 접했을 때, 마치 마법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고대 언어 같은 글자 대신, 아주 쉽고 단박에 알 수 있는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또 다른 비유를 들자면  마치 우리가 복잡한 지도를 읽지 않고도 간단한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는 것과 같은 원리였습니다. 

저는 컴퓨터의 역사를 얘기하면서 종종 ‘마법처럼’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만, GUI의 발전을 얘기할 때 이 ‘마법처럼’이라는 말을 빼고는 도저히 그 당시 제가 경험했던 놀라운 느낌을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직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하고,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도구에서, GUI의 도입은 컴퓨터를 아주 친근하고, 샹냥하고, 친절하기까지 한, 최고의 친구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2. 애플 매킨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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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매킨토시(Macintosh)를 1984년에 출시하면서 GUI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저는 애플 매킨토시를 처음 접했을 때, 딱 디지털 캔버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손으로 그림을 그리던 시절에서, 디지털 캔버스를 사용하는 시대로 넘어가는구나’라고 친구에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 뒤에는 항상 영웅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나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스티브 잡스가 그 영웅입니다. 1980년대 초,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제록스 PARC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GUI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 기술을 자신의 컴퓨터에 적용하기로 결심하였고, 1984년 애플 매킨토시를 출시하게 됩니다.

애플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도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매킨토시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킨토시의 GUI는 아이콘, 메뉴, 창 등의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마우스를 이용해 그래픽 요소를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방식은 컴퓨터 사용을 훨씬 더 직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가 주로 전문가들이나 기업에서만 사용되었지만, 매킨토시는 일반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처음 매킨토시를 접했을 때,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전공하는 둘째 아이가 애플을 사달라고 엄청 졸랐지만, 저는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컴퓨터 보다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애플의 단 하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의 집에서는 애플 사용자가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 점에 있어서는 저와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진 것 같습니다. 

 

3. MS(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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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GUI의 대중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애플이 매킨토시가 이룬 GUI의 혁신을 이루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1985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첫 번째 윈도우 버전을 출시하며, PC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윈도우는 기존의 MS-DOS 기반 컴퓨터에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3.0을 출시하면서 GUI를 대중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우는 PC 시장을 장악하며, GUI가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윈도우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호환성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윈도우의 등장으로 인해, 컴퓨터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윈도우의 GUI는 마치 우리가 사용하기 쉬운 가전제품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반응하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애플에 스티브 잡스가 있다면, MS에는 빌게이츠라는 영웅이 있습니다.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 즉 빌 게이츠는 윈도우가 모든 가정과 사무실에 보급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는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이로 인해 윈도우는 빠르게 대중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윈도우를 사용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림을 전공하는 저희 둘째 아이도 결국은 저로 인해 윈도우 화면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윈도우 95를 처음 접했을 때, 컴퓨터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윈도우의 시작 버튼을 누르는 것은 마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와 같았습니다. 윈도우는 컴퓨터 사용의 문턱을 낮추고, 모든 사람들에게 컴퓨터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상 오늘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의 발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제록스 PARC에서의 혁신적인 연구, 애플 매킨토시의 GUI 혁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대중화 과정을 통해, 컴퓨터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해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복잡한 기계를 이해하지 못해도 버튼 하나로 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것처럼, GUI는 컴퓨터를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덧붙이자면, 처음 매킨토시를 사용했을 때 느꼈던 그 신비로운 감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복잡한 미로 속에서 길을 찾았을 때의 기쁨과 같았습니다. 제 바로 옆 동료는 복잡한 자동차 엔진을 이해하지 못해도, 운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GUI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컴퓨터 사용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글을 통해 컴퓨터의 역사와 그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미래의 기술 발전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는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