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와 빌 게이츠 : 어린 시절, 마이크로소프트, 업적
개인용 컴퓨터와 빌 게이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제 이 <컴퓨터의 역사> 시리즈에서는 역사 속 위대한 영웅들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세상을 바꿔 온 그들은, 저 같은 개발자들의 영웅인 동시에,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개인용 컴퓨터 혁명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의 업적과 삶을 통해 우리는 컴퓨터 역사의 발자취와 개발자의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저의 첫 번째 영웅, 빌 게이츠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빌 게이츠 어린 시절
빌 게이츠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요? 빌 게이츠는 1955년 10월 28일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 2세는 유명한 변호사였고, 어머니 메리 게이츠는 교육계에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빌 게이츠는 두 명의 자매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빌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으며,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인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빌은 3살 때부터 숫자와 논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숫자를 빨리 셀 수 있었고, 복잡한 계산도 쉽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퍼즐을 푸는 것을 좋아했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빌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방과 후에도 학교 컴퓨터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자주 교과 내용을 넘어서는 질문을 했고, 교사들을 당황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한편 빌은 사회생활에는 적응하기 어려워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때로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지적 능력과 호기심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빌의 부모님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때로는 그의 행동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빌은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컴퓨터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의 재능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한 빌은 더욱 컴퓨터에 푹 빠졌습니다. 그는 학교 수업을 빼먹고 컴퓨터를 다루며 시간을 보냈고, 프로그래밍 실력도 급속도로 늘었죠. 선생님들은 빌의 재능을 인정했지만, 그의 행동에 대해서는 걱정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빌은 자신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 활동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약 15년 전에 아내와 미국의 시애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애틀의 랜드마크이자, 빌 게이츠 도서관으로 알려진 시애틀의 중앙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건물 전면부의 거대한 유리 커튼월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간 제 친구 윤석씨가 말하길, 유리로 된 외관은 도서관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는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며, 또한 도서관과 지역 사회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의미랍니다. 그 얘기를 듣고, 왜 빌 게이츠가 10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이 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부했는지 알듯도 했습니다.
또한 당시 영어 교사였던 저의 아내를 위해, 몇 개의 학교를 방문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빌게이츠가 다녔던 시애틀 프라이빗 스쿨인 '레이크사이드 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첫인상은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여기저기 서 있고, 오래된 굵은 나무들이 잔디밭을 둘러싸고 서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주 제대로 된 명문 귀족 학교처럼 보였습니다. 학비 또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내가 안내해 주는 그 학교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러 간 사이, 전 한 나무 벤치에 앉아, 어린 빌 게이츠의 고등학교 시절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매일 오후, 옆구리에 수학책을 끼고 이 잔디밭을 걸으며 그가 앞쪽 컴퓨터 실을 향해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정신없이 코딩의 세계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한 것은 1975년입니다. 레이크사이드 학교를 졸업한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1년 만에 중퇴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 아래 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빌 게이츠의 행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개발자로서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누려왔기 때문에, 그의 선택이 컴퓨터 업계에 얼마나 많은 혁신을 가져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그가 만일 대학교를 중퇴하지 않고, 다녔더라면 전혀 다른 결과가 왔을 거라는 것입니다. 사업적으로는 좀 덜 성공했을지 모르겠지만, 한 인간의 일생이라는 면에서 볼 때, 대학 생활 4년이 주는 것이 결코 적지 않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교우 관계도 달라지고, 그는 인간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필요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 아내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레이크 사이드 고등학교에서의 그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 캠퍼스가 주는 넉넉한 품 속에서 그가 걱정 없이 꿈을 펼쳤던 것처럼, 하버드라는 교정은 그를 또 다르게 품어 주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일 그랬더라면, 컴퓨터의 역사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빌 게이츠는 친구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창립합니다. 당시만 해도 PC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이 시장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회사였지만, 운영체제 MS-DOS와 워드프로세서 MS-Word, 스프레드시트 MS-Excel 등을 잇달아 개발하면서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MS-DOS는 IBM PC에 탑재되면서 PC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업적
빌 게이츠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S-DOS와 윈도우 운영체제, MS-Office 등 수많은 소프트웨어 제품을 내놓으면서 컴퓨터를 대중화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자선 사업에도 힘써 빈곤 퇴치와 질병 퇴치에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그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 가난한 나라들의 보건 의료 분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빌 게이츠는 단순히 IT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인류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컴퓨터와 거리가 먼 제 아내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빌 게이츠를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그를 좋아해서, "The Speed of Thought"라는 영어 원서를 찾아서 읽었을 정도입니다. 이 책은 디지털 혁명의 진화, 정보의 힘, 컴퓨터와 정보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전망,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보기술 혁신을 주도한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내는 빌 게이츠의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예측력이 정말 대단하다며, 며칠을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시애틀까지 여행을 다녀올 정도였던 것이죠)
빌 게이츠의 책 "생각의 속도"에서 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입니다. 그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 기업, 정부가 협력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또한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러한 태도야말로 혁신을 이루어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바로 이 점은 제 아내뿐만 아니라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여러분, 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과정과 그의 업적을 보면 정말 놀랍지 않나요? 지금 MS office를 쓰지 않고 개인용 컴퓨터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그를 보면 마치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자라나는 것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회사에 불과했지만, 빌 게이츠의 비전과 노력 덕분에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것에서 큰 것이 만들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개발자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오늘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 빌 게이츠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컴퓨터 역사의 발자취와 개발자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의 삶은 때로는 쉽지 않지만, 열정과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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